12·12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여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이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집에서 사망했고 이에 광주 시민들은 사죄할 기회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전두환의 사망 소식에 크게 분노하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전두환 사망 원인 및 유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90세 전두환,
사망 이유는 무엇일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원인은 '다발성골수종'이며 이 질병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구분되며, 전체 종양의 1~2%를 차지하기 때문에 꽤나 위험한 질병인데요.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중반으로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발병률이 높은데 전두환은 그동안 꽤나 건강관리를 잘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원인이 된 다발성골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으로 형질세포가 골수를 침범하여 다발성 골수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형질세포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하면 바로 항체를 만들어 내고 외부 유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인 면역 단백을 분비하여 콩팥에 손상을 주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전두환이 앓았던 다발성골수종은 반복되는 재발로 인하여 완치가 힘든 질병입니다. 3기인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30% 전후지만 최근 도입된 신약들이 광범위하게 도입되어 더 긴 생존기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전두환도 마찬가지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지만 오늘로써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전두환 유언은
어떻게 남겼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언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내용인데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방고지라는 게 장기인데 이것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화장 후 연희동에 그냥 모시기로 하였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전두환의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23일 전두환의 연희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평소에도 죽으면 화장하여 뿌리라고 가끔 말했다"며 "가족은 유언에 따라 그대로 하기로 하였다"라고 전했고 서두에 언급했지만 2017년 발간된 전두환의 회고록에 그의 유언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비서관에 따르면 전두환의 시신은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로 이송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미국에 체류하는 3남 가족이 서울로 돌아온 뒤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라 하는데요. 정리하자면 전두환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자택에서 쓰러졌고 당시 집안에는 부인 이순자 씨만 있었는데 경호팀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전 9시 12분 쓰러진 전두 환임을 확인했습니다.
전두환 사망 당시,
이재명이 보인 반응은?
전두환 사망에 이재명 대선후보는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하여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지 못할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하였는데요. 전직 대통령 예 유가 박탈된 전두환에 대해 '전두환 씨'라 호칭하며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선후보는 "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지만 이 중대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아직도 여전히 미완 상태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 계획에 대하여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전에 지난달 26일 사망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조문한 바 있는데, 그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며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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